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상위권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일 발표한 '2012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중국 상하이의 학생들은 수학, 과학, 읽기 등 대부분 과목에서 최상의 점수를 받았고 싱가포르, 한국, 일본, 홍콩 등의 아시아 학생들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은 수학에서 평균 554점을 받아 1등을 차지했으며, 2위인 일본(536점)보다 18점이나 높았다. 이 외에도 컴퓨터 기반 수학평가, 디지털 읽기 평가에서 한국은 1위를 했다.
반면 한국 학생들의 학업 동기, 만족도는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수학에 대한 흥미, 만족도는 65개국 중 58위로, 지난 2003년에 비해 나아지지 않았다.
한편 미국 학생들은 3년 전 조사 이후 별다른 발전이 없었고 수학, 과학, 읽기 등의 부문에서 20위 이하로 나타났다.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된 베트남도 수학과 과학 부문에서 미국을 뛰어넘었다.
조사에는 65개국의 15세 학생 약 50만 명과 교육기관들이 참여했다. 점수는 국가별로 채점됐으나 중국의 경우 지역별로 조사했다.
미국 교육부 산하 국립교육통계센터는 학생들의 문제해결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2000년부터 3년마다 조사를 실시해 왔다. 테스트 실시 이후 미국의 점수는 큰 변화가 없었으며 영국도 3년 전 수준과 같은 점수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