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한국 프로야구에서 '핫가이'급부상한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의 내년 연봉은 얼마나 될까?
2시즌 만에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간판 타자로 우뚝 선 박병호는 2년 연속 홈런, 타점왕에 올랐고, 2년 연속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지난해 12월 히어로즈의 연봉 계약 상황을 들여다보면 예상이 가능하다.
2012년 박병호의 연봉은 6200만원이였다. 그러나 올해는 무려 254.8%가 인상된 1억5800만원 2억2000만원을 받았다. 히어로즈의 성적을 내면 확실하게 연봉 보상을 해준다는 방침이 반영된것이다.
2011년 7월에 LG 트윈스에서 히어로즈로 이적한 박병호는 만년 유망주에서 벗어나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지난해 타율 2할9푼, 31홈런, 105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4번 타자로 거듭났다.
성과를 내면 반드시 보상이 따르고, 연봉은 곧 그 선수의 가치를 보여주는 게 프로다.
히어로즈는 박병호의 가치를 인정하고 대폭적인 연봉 인상으로 확실하게 또다른 동기부여를 해줬다. 박병호 또한 "나의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이 고맙다"며 구단 제시액에 바로 사인을 했다고 한다. 박병호 사례는 선수단 전체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히어로즈는 현재 연봉책정 내재 협상의 기본 자료가 될 선수고과평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초부터 본격적인 연봉 재계약 협상이 진행된다.
현재 분위기를 보면 100% 인상은 기본이고, 그 이상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최소 4억4000만원 확보. 2년 만에 연봉이 4억원 가까이 인상되는 것이다. 지난해 처럼 연봉 계약을 놓고 구단과 선수가 줄다리기를 할 것 같지는 않다. 히어로즈는 의사결정이 대단히 빠른 조직이다. 박병호의 높아진 위상, 상징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에 박병호는 이달 초 열린 MVP 시상식에서 "MVP를 두 번째로 타니까 이제 주위에서 '3년은 해야 인정받는다'는 말을 한다. 그래서 내년이 더 부담된다"고 말하며 팬들로 하여금 내년의 박병호를 기대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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