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미국언론이 추신수가 5년간 연평균 2000만 달러에 가까운 금액으로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칼럼니스트 키스 로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올 겨울 FA 선수 랭킹 50위를 발표했다. 이 랭킹에서 추신수는 전체 5위에 이름을 올렸고, 외야수 중에서는 전체 2위 제이코비 엘스버리(보스턴)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순위에 선정됐다.

로는 추신수에 대해 '올해 시장에서 최고의 야수 중 하나다. 그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실제 가치보다 낮았다'며 '올해는 중견수로 뛰었지만 내년 시즌 새로운 팀에서 우익수로 돌아가면 그의 수비 가치도 향상될 것이다. WAR 역시 6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공격적인 부분에서 추신수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로는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인내심 있는 타자이기에 리드오프로 이상적이다. 어느 구장에서든 15개에서 20개 정도의 홈런을 칠 수 있으며 몸에 맞는 볼을 통해서라도 출루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재능이 있다'고 장점들을 차례로 늘어놓았다.

그러나 좌완 투수에 약하다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로는 '추신수는 좌완 투수에 약하다는 게 아킬레스건이다. 올해 좌완 투수 상대로 타율 2할1푼5리, 출루율 3할4푼7리, 장타율 2할6푼5리에 그쳤다. 2012년에는 타율 1할9푼9리, 출루율 3할1푼8리, 장타율 2할8푼6리였다'고 짚었다.

이어 '추신수의 통산 좌완 투수 상대 기록은 타율 2할4푼3리, 출루율 3할4푼, 장타율 3할4푼1리다. 특히 지난 2년간의 성적은 463타석에서의 기록'이라는 점을 들어 추신수의 좌완 투수 약점이 일시 현상이 아니라고 꼬집으며 '플래툰 후보가 될 수 있고, 원하는 금액을 맞춰줄 팀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 같은 약점에도 불구하고 로는 추신수가 대형 계약을 따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추신수의 나이와 부상 경력을 감안할 때 아마 5년 정도 계약을 제시받을 것'이라며 '놀라운 수준은 아니더라도 높은 수익을 갖춘 컨텐더 팀에서 연평균 2000만 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5년간 연평균 2000만 달러라면, 총액 1억 달러 수준을 기대해 볼 만하다. 아울러 추신수도 우승 가능한 강팀에서 뛰기를 바라는 만큼 컨텐더 팀에서 더욱 매력을 느낄 만하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추신수 #추신수연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