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LA다저스)이 2014시즌에도 3선발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스토브리그를 전망을 보도했다.
ESPN은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까지 5명의 선발 투수 중 3명은 이미 고정됐다"며 류현진이 다음 시즌에도 제3선발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다저스가 3억 달러(약 3184억원) 초대형 장기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커쇼는 올 시즌 16승9패 평균자책점 1.83의 쾌투를 펼쳤다.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하다.
올 시즌 6년 1억4700만 달러(약 1560억원)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그레인키는 한 달 가량 부상으로 등판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15승4패 평균자책점 2.63의 호투로 이름값을 했다.
메이저리그 첫 해인 류현진은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의 준수한 성적을 받아들고 주위의 의구심을 깨끗하게 불식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ESPN은 최근 다저스가 일본인 특급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5·라쿠텐 골든이글스)와 FA자격을 얻은 구로다 히로키(38·뉴욕 양키스) 등의 영입전에 나섰다는 소문에 불구하고 류현진을 주저 없이 3선발로 꼽았다.
쇼엔필드 기자는 "조시 베켓은 스프링캠프부터, 채드 빌링스리는 내년 5월께에 복귀해 선발투수로 활약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다저스가 선발 투수 영입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저스는 다나카에게 대형계약을 제시할 수 있으며 구로다와 1년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며 "리키 놀라스코와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있고 유망주를 내주고 탬파베이 레이스의 데이빗 프라이스를 영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내야수 및 중간계투진도 스토브리그 동안 보충해야 할 부분으로 꼽혔다.
쇼엔필드 기자는 "후안 우리베가 FA로 풀리면서 3루수 혹은 유격수 포지션에 공백이 생긴다"며 "불펜진 보강도 필수적이다. FA 자격을 얻은 브라이언 윌슨과 J.P. 하웰과의 재계약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맷 캠프 혹은 안드레 이디어의 트레이드가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흥미로운 결정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