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가 성남일화 프로축구단을 성남시민 프로축구단으로 재창단하기로 하고 11월1일 창단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갖는다. 성남시는 내년 3월 시즌개막 이전에 구단 출범을 기대하고 있다.
창단추진위원회는 김성남 한국프로축구연맹 자문위원, 변봉덕 성남상공회의소 회장, 박관민 판교알파돔시티 사장, 이용규 회계사, 김재범 성남FC 서포터즈 회장, 연예인 김한국 씨 등 각계각층의 인사 51명으로 구성됐다.
내년 3월 시즌 개막까지 성남일화 축구단 인수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이행하고 스폰서 기업 유치, 구단홍보 등 구단 출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성남일화와 법인 인수, 시민구단 창단을 위해 지원조례를 입법 예고하고 시민프로축구단TF팀도 구성 완료했다.
다음달 중 시민 설명회 연 뒤 지원 조례를 상정하고 내년도 예산안 시의회 제출, 후원 기업 및 예비주주 공모 등 절차를 진행한다.
시민구단 유지·운영에는 매년 70억~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메인 스폰서 확보, 후원 기업 및 시민 주주 공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시 재정 부담을 점차 줄일 수 있게 된다.
또 유청소년 클럽 선수 육성을 통해 고정적인 선수를 확보한다면 장기적으로 구단 운영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앞서 시가 ㈜웨슬리케스트에 의뢰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타당성 및 활성화방안' 용역 결과 프로스포츠에 100억원 투자 때 생산, 소득, 부가가치 면에서 309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매출 10억원 발생 때 387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됐다.
성남일화축구단이 1999년부터 최근 14년간 성남을 연고지로 두고 활약하면서 대외적으로 성남시의 인지도를 높여 온 점을 고려하면 역사적 가치와 시민대통합 측면에서 시민구단으로의 자산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내년 1월1일자로 성남일화를 공식 인수하면 성남시는 인천유나이티드, 대전 시티즌, 대구FC, 경남FC, 강원FC에 이어 전국에서 6번째로 시민구단을 창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