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24·KB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총상금 190만 달러) 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영의 이날 우승은 LPGA무대에서 첫 우승이다.
2008년 LPGA 투어에 진출했지만 준우승만 네 차례 기록한 양희영은 20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천36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서희경(27·하이트진로)과 연장 승부를 벌여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8만 5천 달러(약 3억원)다.
양희영과 서희경은 이날 나란히 9언더파 207타로 연장전에 들어갔고 연장 첫 번째 홀인 18번 홀(파5)에서 양희영이 약 5m 버디 퍼트를 넣어 파에 그친 서희경을 따돌렸다.
한 때 선두에 나섰던 올해 KLPGA 상금 랭킹 1위인 김세영(20·미래에셋)은 18번 홀(파5)에서 한 타를 잃으면서 연장전 합류마져 실패했다.
재미교포 미셸 위(24·나이키골프)가 김세영, 페테르센과 함께 8언더파 208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이날 1타를 잃고 최종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 공동 28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박지은(34)은 23오버파 239타로 출전 선수 78명 가운데 77위로 선수로서 뛴 마지막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