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플레이오프가 서울 라이벌전으로 치러지면서 티켓을 예매하지 못한 야구팬들을 현혹하는 암표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LG와 두산이 13년 만에 맞붙은 플레이오프.양팀의 팬들이 몰려들면서 3~4만 원 정도인 표값이 10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 암표로 거래되고 있다.
경찰 측은 각 야구장 관할서 주도로 '현장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나섰지만 야구 관련 포털 카페나 중고나라 등 온라인상에 형성된 암표 시장은 아무런 제재도 가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티켓판매 현장에서의 암거래는 사복경찰의 눈을 피해 지하철 엘리베이터, 편의점 안, 택시 안, 중간 노점상을 끼고 돈과 암표를 거래하는 신종 중개수법까지 등장했다. 이러한 현장 암거래는 거래자들이 발뺌해 버리면 손을 쓸수 없어 '현장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단속에 걸릴 경우 부과되는 벌금은 불과 16만원.
갈수록 교묘해지는 거래수법과 솜방방이 처벌에 가을 야구 축제가 암표의 온상이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