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두산을 물리치고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 트윈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레마메스 리즈의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 2- 4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LG는 2차전을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날 LG의 리즈는 최고 160㎞에 이르는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8이닝 동안 1안타 만 내주고 삼진은 10개를 잡아내는 눈부신 투구를 선보였다.
또 톱타자 박용택은 5타석 4타수 4안타 1타점 1볼넷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2번 타자 김용의도 희생번트를 세 차례나 안정적으로 성공시켜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반면 두산은 7회까지 4차레나 삼자범퇴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두산은 9회 마지막 공격마져 LG 마무리 봉중근에게 막혀 분루를 삼켰다. 전날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봉중근은 이날 1이닝이지만 퍼펙트 피칭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첫 세이브를 올렸다.
그러나 LG는 8회까지 12개의 잔루를 기록해 숙제도 남겼다. 10안타를 치고도 2득점에 그쳤다.
한국시리즈 진출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 3차전은 19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