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건애슬레틱(챔피언십, 2부 리그)이 박주영(28, 아스널)을 임대하려는 움직임이 영국 언론에 포착됐다.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위건이 박주영의 임대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아스날이 페예노르트의 수비수 브루노 마르틴스 인디(21)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박주영의 임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위건의 오언 코일 감독이 박주영을 원하는 이유를 공격수의 부재라고 설명했다. 위건은 지난 시즌 강등당하며 '생존왕'의 자존심이 꺾인 위건은 프리미어리그 복귀와 유로파리그 병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기 위해 전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
위건은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4승 2무 3패(승점 14점)으로 12위에 머물러있다. 다른 팀보다 2경기를 덜치렀지만 유로파리그와 병행하기엔 스쿼드가 너무 얇은 것이 문제다. 위건의 핵심 멤버였던 아루나 코네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을 따라 에버튼으로 이적하면서 공격자원에 공백이 생긴 탓이다.
데일리메일은 "박주영은 아르센 웽거 감독의 계획에 없지만 자국의 월드컵 스쿼드에 포함되기 위해 1군에서 선발로 출전하고 싶어한다"며 위건과의 임대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위건의 지휘봉을 잡은 코일 감독이 볼튼 시절 이청용(25)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임대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