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라 김

지난 번 칼럼에서는 조기 지원 방법 중 Early Decision에 대해 주로 설명을 드렸습니다. 각 학교마다 보통 두 세가지의 지원 시기에 따른 전형방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형편에 맡는 전형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규 지원에 지원할 지 아니면 정규보다 이른 시기에 지원할 지를 우선 정해야하겠습니다.

조기 전형 방법에는 지난 번 말씀드린 Early Decision(이하 ED)외에 Early Action이란 것이 있습니다. EA, "미리 액션을 취한다"라는 의미가 포함된 얼리 액션이라는 전형방법은 ED와 비교해서 가장 큰 차이점이 구속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합격됐다고 해도 꼭 입학하지 않아도 되며 여러 학교에 동시에 EA로 지원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꼭 가고 싶은 몇 학교를 얼리 액션으로 지원해 놓으면 해가 바뀌기 전에 결과를 알기 때문에 좋고-주립 대학 등, 학교에 따라 1월 말이 되서야 결과가 발표되기도 합니다만-그 사이에 마음이 바뀌었다면 꼭 진학해야하는 구속력이 없어서 좋습니다.

그런데 주위해야할 얼리 액션의 한 "돌연변이"는 Restrictive early action입니다. 합격해도 반드시 그 학교에 가야한다는 구속력은 없지만 제한적이라는 의미입니다. 특히 Single Choice Early Action은 하버드, 예일, 프린스톤, 스탠포드가 오퍼하는 조기 전형으로서 조기로는 다른 학교에 지원하는 것이 절대 허락되지 않습니다. 다른 학교에 지원하려면 조기지원 발표가 난 이후에 정기 지원으로 가능합니다. 가령 하버드에 지원하는 학생이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규칙을 무시한 채 예일에도 조기에 지원했는데 둘 다 합격된다면 학교들끼리 합격자 명단을 서로 교환하므로 그 사실이 발각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계약을 무시함으로써 정직성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합격이 취소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보스턴 칼리지의 경우는 같은 restrictive early action이라 하더라도 early decision으로 다른 학교에 지원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지만 얼리 액션으로 다른 학교를 지원하는 것은 허락하고 있습니다. 조지타운은 몇 년 전만 해도 restrictive early action이었으나 이제는 구속력도 없고 다른 학교에도 지원할 수 있는 일반적인 early action입니다. 그외에 얼리 액션을 허락하고 있는 이름난 학교 중에는 MIT, 칼텍, 시카고 대학, 노틀담 대학, 버지니아 대학등이 있습니다. 학교마다 지원 시기에 대한 규정이 다 다르므로 지원 전에 꼼꼼하게 각 지원학교의 웹사이트를 통해 바른 정보를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그 외에 Priority라고 하는 전형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학교마다 마감일, 통보 시기 등이 다르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지원해야 합니다. 이 프라이아러티 마감일(11월 부터 12월)까지 지원하면 장학금을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다 심사를 하며 이 마감일을 놓치면 장학금 혜택에서 제외된다고 말하는 학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다른 세가지 조기 지원처럼 12월 중순쯤 합격 통지를 받는 것이 아니고 1월 중순 혹은 2월 1일 쯤 합격 통지를 받게 됩니다.

어쨌든 조기 지원은 전형 방법의 장점과 단점을 충분히 파악한 후 학생의 형편과 가정의 형편을 잘 고려해서 지원을 해야 합니다. 단지 합격률이 높다는 이유로, 혹은 일찍 대입문제를 "해치우겠다고" 지원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모든 면을 고려해서 조기 지원을 해야 하겠다고 결정하면 미리부터 준비해야 할 것이 SAT 혹은 ACT시험입니다. 11학년 때에, 아무리 늦어도 12학년 10월 달까지는 시험을 보아서 좋은 성적이어야만 조기 지원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12학년 성적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11학년 때 성적을 최선을 다해서 잘 받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조기 전형 방법으로 지원을 한 학생들은 혹시 불합격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규 전형 지원을 위해 준비도 해야 합니다. 조기 지원의 합격 발표가 12월 중순쯤에 이루어지므로 불합격 발표를 듣고 나서 다른 학교들에 정규 지원을 하려면 1월 1일 마감일 학교들은 지원하기가 무척 촉박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조기 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할지라도 정규 전형에 지원할 학교들을 미리 정해 놓고 에세이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말씀 드린 여러 가지의 전형 방법을 지원 학생과 가족의 여러 가지 여건과 함께 고려해 보고 학생에게 유리한 방법을 택함으로써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컨설팅, <미국 유학 성공 비결> 저자 엔젤라 김,
www.angelaconsulting.com, (미국)301-320-9791 (인터넷전화) 070-7883-0770,
Email: angelagrou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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