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1점차로 석패, 승부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2차전에서 3-4로 석패했다.
전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역투를 앞세워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던 다저스는 이날 타선이 10안타를 치고도 3점을 뽑는데 그치면서 아쉽게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세 개의 병살타를 치면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2, 3회 선두타자가 출루했으나 병살타가 나오면서 찬스도 만들지 못했다. 1-2로 끌려가던 7회초 1사 1,3루를 만들며 절체절명의 기회를 잡았으나 칼 크로포드가 병살타를 쳐 득점으로 연결시키는데 실패했다.
다저스는 6회에도 핸리 라미레스의 2루타와 야시엘 푸이그의 내야안타로 2사 1,3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후안 우리베가 삼진으로 물러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타선에서 라미레스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이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저스는 1회초 마크 엘리스의 볼넷과 라미레스의 우전 적시 2루타를 엮어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선발 그레인키가 2회말 2사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다저스는 그레인키가 4회 프레디 프리먼과 크리스 존슨에게 2루타와 안타를 맞고 실점하면서 결국 역전당했다.
타선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해 계속 끌려가던 다저스는 7회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2점을 더 내줬다.
7회 선발 그레인키에게 마운드를 물려받은 크리스 위스로가 볼넷과 안타, 희생번트를 내주고 2사 2,3루의 위기를 만들었다. 다저스는 마운드를 파코 로드리게스로 교체했지만 로드리게스는 리드 존슨을 고의4구로 내보낸 후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다저스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다저스는 8회 선두타자 마크 엘리스가 걸어나간 후 라미레스가 좌월 투런포를 작렬 3-4로 추격했다.
그러나 8회 추가점을 뽑는데 실패한 다저스는 9회에도 만회하는 점수를 뽑는데 실패해 그대로 졌다.
다저스가 2차전에서 패배해 1승1패가 되면서 3차전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26·다저스)의 부담은 다소 커지게 됐다.
다저스와 애틀랜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은 7일 오전 9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