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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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30일 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의 돈거래 의혹을 받는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에 대해 "나쁜 교육감이고, 불량 교육감"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로 방송된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검은 돈으로 후보직을 매수한 것을 삼척동자도 다 아는데 `선의로 주었다'고 거짓말하는 것은 교육자로서 취할 태도는 아니다"며 "더이상 학생과 학부모를 모독하지 말고 조속히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곽 교육감은 `보복수사, 표적수사'라며 거꾸로 적반하장 격인 행동을 하고 있다"며 "검찰은 공정한 법절차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함으로써 한 줌의 의혹도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치권의 복지논쟁에 대해 "똑같이 보육비 30만원을 나눠주는 무차별 복지는 부자에게 큰 의미가 없는 반면 서민에게 돌아갈 혜택은 줄어든다"며 "야당이 주장하는 무상ㆍ무차별 복지는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의 복지 재원을 빼앗는, 어떻게 보면 사회적 약탈 행위"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복지정책은 부자에게 갈 돈을 가난한 사람에게 더 많이 주는 서민복지"라며 "서민복지야말로 서민과 빈곤층의 자활 능력을 높이고 중산층을 튼튼하게 하면서 나아가 부자도 만족하는 모두가 이기는 복지"라고 설명하면서 서민복지 정책 가속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또 "그리스의 재정적자를 가져온 포퓰리즘 정책은 의료복지와 연금지출이며, 일본도 무상복지로 나랏빚이 크게 늘었고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됐다"며 "모두 부자와 가난한 사람 가릴 것 없이 무차별 복지, 소위 `보편적 복지'로 나랏돈을 선심 쓰듯 쏟아부은 결과"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