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삶을 흔들어라 : 반쪽짜리 그리스도인을 향한 외침>
크레이그 그로쉘 지음 | 장택수 옮김 | 넥서스CROSS | 09월 30일 출간 | 276쪽 | 13000원
누구나 힘겨운 날이 있다. 눈덩이(내 경우에는 얼음덩이)처럼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서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최근에 그런 안타까운 상황을 겪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정말 불행한 경우는 힘겨운 날이 며칠이 아니라 몇 주, 몇 달, 몇 년씩 이어지는 것이다. 주스를 흘리거나 펑크 난 타이어 정도가 아니라 이혼, 실직, 암, 중독, 사별 등 훨씬 고통스러운 일을 만난다. 자신이 골리앗 앞에 선 다윗처럼 느껴지는가? 기쁜 소식을 전한다. 당신은 작지 않다. 쉬운 상대는 아니나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당신은 이길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이름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 이름값을 하기 위해 자신의 위치에 무던히 노력을 한다. 때로 사람들의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 비위를 맞추기도 하고, 능력 있는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일명 꼼수를 부리기도 한다.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자기 이름을 과대포장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이는 비단 세상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경우는 아닐 것이다. 크리스천들은 어떠한가? 세상 속에서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 않는 그런 상태는 아닌가?
<네 삶을 흔들어라>의 저자 크레이그 그로쉡은 이렇게 남의 평판만을 의지하며 살다보면 진정 나는 사라지고 내 안의 다른 내가 세상적인 사람처럼 살아가도록 조종당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세상적으로 과대포장된 이름은 버리고 크리스천으로서 갖춰야 할 진짜 이름을 찾으라고 역설한다.
저자는 어느 날 아침, 술에 찌들어 눈이 퀭한 거울 속 자신의 낯선 모습을 보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며 솔직하게 고백한다. 주일날 아무리 "주여, 주여" 외치며 기도하고 은혜받았다 하여도 다음 날 세상에서는 그 은혜대로 살지 않고 또 다른 자신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시작한 것이다.
그는 하나님은 그분의 계획과 생각이 담긴 이름을 우리에게 주셨다고 말한다. 하지만 과연 그 이름대로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의 이름은 무엇인가? 저자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특별한 이름을 발견하고, 그 이름을 가지고 믿음으로 순종하며 담대하게 나아가는 삶을 나아갈 때라고 힘 주어 말한다.
출판사 측은 "<네 삶을 흔들어라>는 저자의 생생하면서 유쾌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짚어주고 있다"라며 "이 책은 반쪽짜리 인생을 살아가면서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지 못하는 많은 크리스천에게 새 삶을 선물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