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하지 않는 영성>
김창현 지음 | 예수전도단 | 09월 03일 출간 | 230쪽 | 11000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영성은 게으름이나 나태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부르신 삶의 영역에서 마땅히 해야 할 것들에 충성하는 것인 동시에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이 세상이 추구하는 성공의 욕망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내게 주어진 삶의 작은 영역부터 하나하나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 결과로 평가하는 세상 앞에서 과정을 보시는 하나님께 집중하며 잠잠히 삶의 자리를 지키는 것, 특별한 일을 성취하여 이름을 내고자 하는 욕심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평범한 일반적 부르심에 충성하는 삶을 사는 것. 이것이 바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영성이다. - 본문 중에서
많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 혹은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는 삶을 살기 위해 수고한다. 그러는 동안 지치고 염려하고 절망하기도 하지만, 끊임없이 무엇인가 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마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영성>의 저자 김창현은 우리에게 조금은 낯선 하나님의 명령을 상기시킨다. 바로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저자는 하나님은 우리가 삶의 무거운 짐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이 주시는 쉼과 안식을 누리기 원하신다고 말한다.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은 단순한 육체적 쉼의 문제를 뛰어넘는 명령이다. 그것은 성공을 요구하는 이 세상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실패하고 도태될 것 같은 두려움과의 싸움이다. 또한 문제와 위기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패배할 것 같은 두려움과의 전투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영성'은 삶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참된 평안과 안식을 누림과 동시에, 예수님이 메셨던 멍에를 메고 그분이 가신 길에 동참하는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