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신 타이거스가 오승환(31·삼성) 영입에 7억엔(약 76억5345만원) 이상 대형 계약을 준비하며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년 전 이대호가 오릭스와 2년 계약을 체결하며 받은 총액이다.
역대 한신 외국인 투수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선수는 2007년 활약한 에스테반 얀(38)으로 2억4000만 엔(약 26억 원)을 받았다. 하지만 1년 만에 퇴출당했다. 얀은 2008년 국내 SK 와이번스에서도 잠시 활약한 바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7일 '한신이 오승환 영입을 위해 최고 조건 7억엔을 마련했다'고 장문의 기사로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지난 2011년 오릭스 버팔로스가 2년 전 한국프로야구 최고타자 이대호에게 제시한 금액과 동등한 대우로 최고 조건을 만들어 협상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FA 자격을 얻지 못한 오승환의 현 상황에 대해 "한국 최고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을 잡기 위해선 삼성 구단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적료가 생긴다면 부대 비용을 포함한 대형 계약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