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 미국 교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무엇일까? 미국의 기독교 전문 설문조사 연구기관인 라이프웨이(LifeWay)의 대표 톰 레이너(Thom S. Rainer) 목사는 14일(현지시각) 크리스천포스트 기고에서 세 가지의 변화가 현재 미국 교회에서 일반적으로 감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레이너 목사는 먼저 "나는 '트렌드 왓처(trend watcher)'이며 이는 내가 특별히 통찰력이 뛰어나다거나 지혜롭기 때문이 아니라 많은 교회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기 때문이다"며 "매주 나는 여행, 블로그,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수천의 교회 지도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내가 최근에 발견한 미국 교회의 세 가지 흐름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지난 몇년 전만 해도 '예외'이었지만 이제는 '주류'로 바뀐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레이너 목사에 따르면 그 첫 번째 변화는 '새 신자 교육 과정의 일반화'다. 그는 "1999년 나는 내 책에서 이 같은 변화가 시작되는 단계에 있음을 언급한 적이 있다"며 "그러나 오늘날에는 새 신자 교육 과정은 거의 대부분 교회들에 도입됐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내가 개인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0%의 교회들이 새 신자들에게 교육 과정을 수료할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1999년 당시에는 10% 이하의 교회들만이 그러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변화는 '교회 모임 장소의 다원화'다. 레이너 목사는 "이는 나를 놀라게 한 변화이기도 하다"며, "점점 더 많은 교회들이 여러 개의 캠퍼스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같은 캠퍼스 내에도 다수의 모임 장소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모임 장소가 다원화된 교회들과 일원화된 교회들 간의 비교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레이너 목사가 소개한 미국 교회의 변화는 '행정목사의 일반화'다. 그는 "몇년 전만 해도 행정목사의 역할은 대형교회들에만 한정되어 있었다"며 "예배 출석교인 수 3천 명 이하의 교회들에서는 행정목사를 보기 힘든 때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레이너 목사는 "현재는 더 작은 교회들, 심지어 교인 수 2백 명 이하의 교회들에서조차 행정목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변화가 지속된다면 앞으로 행정목사는 대다수 교회들에서 담임목사 다음으로 필수적인 역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