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난적' 아스널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출격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맨유는 28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2011-201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정규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박지성은 프리시즌 5경기에서 3골 1도움의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맨체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실드 및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벤치를 지켰다.
지난 주말 토트넘과의 2라운드 경기 때는 후반 36분 교체출전해 아쉬움을 남겼다.
맨유는 이번 시즌 측면 공격 자원으로 애슐리 영을 영입하면서 박지성보다 더 많은 기회를 주는 상황이어서 아스널전에서 박지성의 선발로 출전할지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강팀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온 박지성은 아스널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만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무대 진출 이후 아스널을 상대로 4골을 터트렸다.
특히 지난해 12월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아스널과 맞선 0-0 상황에서 전반 41분 절묘한 헤딩 결승골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며 아스널을 침몰시켰던 장면은 아직도 팬들의 기억에 생생하다.
아스널은 최근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와 사미르 나스리(맨체스터 시티)가 팀을 떠나 허리가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팀인 만큼 맨유로서는 '킬러' 박지성의 활약이 필요하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함부르크)은 27일 쾰른을 상대로 시즌 2호골에 도전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신입생' 지동원(선덜랜드)도 같은 날 스완지시티전 출격을 준비한다.
대표팀의 공격수로 재발탁된 프랑스리그의 정조국(오세르)과 남태희(발랑시엔)는 각각 28일 새벽 아작시오와 보르도를 상대한다.
이밖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기성용·차두리(셀틱) 듀오는 28일 오후 세인트미렌전에 나선다.
◇해외파 주말경기 일정
▲27일(토)
손흥민 함부르크SV-쾰른(홈)
구자철 볼프스부르크-프라이부르크(원정·이상 22시30분)
지동원 선덜랜드-스완지시티(23시·원정)
▲28일(일)
남태희 발랑시엔-보르도(홈)
정조국 오세르-아작시오(홈·이상 2시)
기성용·차두리 셀틱-세인트미렌(20시45분·원정)
박지성 맨유-아스널(24시·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