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북한과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매개로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북한 시리아간 화학무기 커넥션에 대한 내용을 알고 있느냐"는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의 질의에 "배가 부산항으로 지나가는 것을 감지해 그렇게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의원은 "최근 북한군의 강경파인 김격식 북한 인민무력부 부장을 비롯한 북한 측 지휘관이 대폭 교체된 배경이 무엇이냐"고 질의하면서 "우리 정부의 대처가 미흡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이와 관련 "북한 자체적으로 내부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의 일부로서 (단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정확한 정보를) 거의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임 지휘부의 성향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수단에 의해 파악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도 젊어지면 강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일반적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미국 정부와의 전작권 전환 연기 협의와 관해서는 "2015년 12월로 예정돼 있는 전환 자체가 현재로 봐서는 바람직한 시기가 아니라는 안보적 평가에 따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15년 12월은 부적절한 시기라는데 정부 내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현재 직면한 안보환경 자체를 근거로 삼아 미국 측과 협의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