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나이로비-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공동취재단 김철관 기자] 아프리카 전통양식으로 지어진 케냐 사파리 파크 호텔에는 세계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특히 김치, 밥, 미역국, 된장국 등 한국음식을 갖춰 아프리카 음식에 적응하지 못한 한국관광객들을 위한 배려를 잊지 않고 있다. 한국-케냐(나이로비) 직항 대한항공 승무원들의 지정숙소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호텔이 유명한 비밀을 총 지배인의 말을 통해 알아본다.
지난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아프리카 잠비아-짐바브웨이에서 열린 UNWTO 총회 취재를 위해 간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공동취재단이 31일 오전 7시(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들려 사파리 파크호텔(Safari Park Hotel) 솔로몬 마트리( Solomon M. Matiri) 총지배인과의 인터뷰를 했다.
총지배인 솔로몬은 먼저 사파리 파크호텔이 케냐를 대표하는 5성급 호텔로 아프리카 전통양식으로 지어진 유일한 호텔이라고 강조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가장 바쁜 5성급 호텔이다. 건축이나 디자인 면에서 독특한 아프리카 건축양식을 따랐다. 아프리카 전통양식으로 숙소들이 복층, 단층구조로 돼 있고, 웨딩도 할 수 있는 등 호텔 내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케냐에서 가장 큰 호텔이고 그리고 20개의 컨퍼런스 홀을 가지고 있는 호텔이다. 국제적이고 가장 큰 행사들이 보통 여기에서 많이 열린다."
그는 사파리 파크호텔에서 가장 유명한 '사파리 캐츠쇼'에 대해 소개했다. "'사파리 캐츠쇼'는 지난 달 한국에 머물면서 부산, 서울, 제주 등지에서 공연을 했다. 케냐를 홍보하기 위해 남아프리카에서도 공연을 했고 영국 런던에서도 공연을 했다. 호텔이용과 케냐 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이 사파리 캐츠쇼이다."
솔로몬은 호텔의 지배구조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한국 파라다이스 그룹이 1974년부터 여기를 소유하고 있다. 한국 파라다이스가 위탁경영이고 소유자이다. 현재도 한국의 노영권 씨가 매니징 디렉터(경영지배인)이다. 여기에서 한국 손님들을 위해서 요리사 등 스텝들을 한국에 보내 트레이닝을 시키고 있다. 그래서 한국 음식도 호텔에서 자연스럽게 내놓을 수도 있게 됐다."
그는 한국 및 세계 유명인들이 많이 이곳에서 머물렀다고도 했다.
"한국정부에서 관계자가 오면 대부분 여기에서 머문다. 공식 호텔로 지정돼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 강창희 국회의장, 김황식 국무총리. 이재영 국회의원 등이 왔다. 아프리카 많은 대통령들이 여기에서 머물렀고, 르완다 대통령, 무간다 대통령. 만델라 대통령 등이 머물렀다. 행사 차 케냐에 오면 큰 행사들이 여기서 열리기 때문에 들린 것이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은 묵지는 않았지만 하루 일정으로 들른 바 있다. 여기는 대한항공 승무원들의 지정 공식 숙소 호텔이기도 하다."
솔로몬은 과거 우리나라 파라다이스 호텔 경영자이면서 카지노의 대부로 알려졌던 고 전낙원 회장에 대해 상당한 호감을 갖고 있었다.
"파라다이스 그룹 고 전낙원 회장이 영사(명예총영사)처럼 한국 사람이 오가는 비자를 발급해주고 그랬다. 당시 전 회장 때문에 한국과 케냐 관계가 가까워졌고, 그때 당시 한국 사람들을 위한 활동들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는 한국요리사를 채용한 이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 뿐 아니라 중국, 일본, 이탈리아 등의 사람들이 오는 국제적 호텔이다. 그래서 음식으로도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이다.한국 파라다이스 호텔과 트레이닝을 제휴해 문화적 이해를 높이고 있다. 국제적 호텔로서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그 나라 문화를 이해하는데 음식도 한 몫 작용하고 있다. 호텔로서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손님들이 오면 직원들이 그 나라 말로 인사를 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일환으로서 한국 쉐프(요리사)도 고용했고 이곳 케냐 요리사들에게도 한국 음식을 만드는 것을 전수하고 있다."
그는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공동취재단과의 인터뷰를 마치면서 찾아 주어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