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 문제로 고심해온 박주영(28·아스날)이 프랑스 리그로 돌아가게 될 것이란 언론보도가 나왔다.
스포츠전문 매체 '유로스포츠' 프랑스어판은 29일(한국시간) 현지 지역 언론 '르 프로그레'의 보도를 인용해 "박주영이 생테티엔과 이적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생테티엔 구단의 소식을 전하는 '메이드인 생테티엔'은 역시 "피에르 아우바메양이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떠난 뒤 줄곧 공격수를 물색해왔던 생테티엔이 아스날의 박주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박주영 측 역시 급료를 낮출 용의를 보이며 생테티엔과의 이적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주영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 리그) AS모나코에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91경기에 출전해 25골을 터뜨렸다. 만약 이번 이적이 성사될 경우 박주영은 2년 만에 프랑스 리그로 복귀하게 된다.
아스날 주전경쟁에서 밀린 박주영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로 임대됐으나 컵대회 포함, 26경기에서 4골을 넣는 데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원 소속팀 아스널로 복귀했지만 프리시즌은 물론 정규리그 개막 후 단 한 차례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사실상 전력 외 선수로 분류돼 있다.
현재 박주영의 새 둥지로 거론되고 있는 생테티엔은 94년 역사(1919년 창단)를 지닌 프랑스 최고 명문 구단이다. 프랑스 1부 리그에서 10차례나 정상에 올라 현재 최다 우승팀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생테티엔은 현재 2승1패(승점 6)로 정규리그에 7위에 올라 있으며 올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도 참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