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오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아시아 각국에 깨끗한 식수 지원을 위한 ‘글로벌 6K’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고 20일(목) 밝혔다.
‘글로벌 6K’ 캠페인은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매일 평균 6km를 걷는 아이들의 현실을 알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글로벌 기부 캠페인이다. 2015년 미국에서 시작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됐으며, 한국월드비전도 매년 ‘글로벌 6K’ 캠페인을 개최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올해 ‘글로벌 6K’ 캠페인은 한국을 비롯해 홍콩, 말레이시아, 일본 등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월드비전은 이를 통해 지역사회, 학교, 보건의료센터 등에 깨끗한 식수 시설을 제공하고자 하며,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개인과 단체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조명환 한국월드비전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약 7억 3백만 명이 깨끗한 식수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과 여아들은 오염된 물을 길으러 먼 거리를 걸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또한, 매일 5세 미만 어린이 1,000명 이상이 안전하지 않은 물로 인한 질병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며 깨끗한 식수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글로벌 6K’ 캠페인과 같은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지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글로벌 6K’ 캠페인을 포함한 식수지원 사업을 통해 약 2,800만 명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했다. 또한,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추가로 약 3,000만 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식수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앤드류 몰리 국제월드비전 총재는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나라들을 방문할 때마다 깨끗한 물 공급이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직접 목격했다”며, “식수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고 글로벌 6K 캠페인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월드비전은 올해 6월 21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을 포함한 6개 지역에서 ‘글로벌 6K’ 캠페인을 개최할 예정이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