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달간 남가주 기독교계가 차세대 기독교 지도자 발굴을 위해 모은 장학금을 전달하는 '차세대 리더 장학금 수여식'이 18일(현지시간) 오후 5시에 나성순복음교회(담임 진유철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남가주·OC교협은 남가주교협에서 4만 1700불, OC교협에서 모은 4만불을 합한 총 8만 1700불 중 광고비와 행정사무비 2700불을 뺀 7만 9000불을 98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고등학생 38명에게 각 500불씩, 대학생 60명에게 각 1000불씩 수여됐다.
장학생 대상은 남가주 지역의 학교에 다니는 11학년부터 대학교 2학년(2013년 9월 기준) 중 교회에 다니는 기독교인으로, 지난 1년간 성적이 GPA 3.5 이상인 학생들이 선발됐다. 또 개척교회나 미자립교회 출석자, 한 가정 수입이 3만 달러 이하인 경우 우선권이 주어졌다.
인사말씀을 전한 진유철 목사는 "마음을 모아 경비를 최소화해서 장학금을 마련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심사에서 떨어진 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 장학금은 액수를 떠나 믿음, 소망, 사랑이 담긴 귀한 물질이다. 이 물질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간증을 한 샘김(남가주헤브론교회) 학생은 "하나님께 죄송한 게 많은 나에게 귀한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이 앞선다"며 "우리 아버지는 세상에서 좋은 물건을 주지 못했어도 가장 귀한 신앙심을 심어주셨다. 아버지가 조그만 교회에 가셨는데 앞으로 전도를 많이 해서 도와드리고 싶다. 또 앞으로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받길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1부 감사예배에서는 사회 박효우 목사(남가주교협 수석부회장), 대표기도 황의정 목사(남가주교협 부회장), 설교 민경엽 목사(OC교협 회장), 축도 윤덕곤 목사(OC교협 부회장) 순으로 진행됐다. 2부 수여식에서는 경과보고 양경선 목사(남가주교협 총무), 간증, 수여식, 축복기도 및 인사 순으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