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쉬라즈에서 가장 큰 가정교회 운동에 소속된 8명이 국가 안보와 사회 질서에 반하는 행동을 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모함마드 로강기르는 6년, 마수드 레자이에는 5년, 메디 아메루니, 비얀 파로크부르 하기기는 각각 3년 형을 받았으며 샤힌 라후티, 수루쉬 사라이에는 각각 2년 반, 에크칸다르 레자이에, 록싸나 포루기는 각각 1년 형을 받았다. 이들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예정이다.
이들 중 7명은 작년 10월 쉬라즈 가정교회에서 기도모임에 참석하다 이란 보안군에 체포됐고 마수드 레자이에는 6일 후 체포되었다. 시라즈 혁명법원은 지난 3월 모함마드 로강기르에게 무려 20만 달러(한화 약 2억2천만원)의 보석금을 부과하는 등 총 30만 달러가 넘는 과도한 보석금을 부과해 세계 기독교 단체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들은 보석금을 내고 우선 석방됐으나 이번에 유죄 선고를 받아 재수감될 위기에 처했다.
이란교회위원회는 "이 가정교회는 복음적이고 비정치적인 활동을 벌였다"며 "개개인은 각자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질 수 있지만 이들이 집단적으로, 혹은 교회 차원에서 국가 안보를 저해할 만한 활동을 벌인 일은 없다"며 명백한 범죄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