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선교단체 지미션 인터내셔널(대표 박충관)이 쪽방촌 독거노인들의 겨울철 난방지원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9일(목) 밝혔다.
'쪽방촌 독거노인 난방지원 캠페인'은 경제적 이유로 적정 수준의 난방을 유지하기 힘든 어려운 에너지 빈곤층 독거노인들에게 연탄 및 난방지원을 제공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더불어, 홀로 지내는 시간이 긴 독거노인들을 위해 기독교 시설, 공동체와 협력하여 물질적, 정신적, 영적인 치유를 목적으로 한다.
연탄은행 조사에 따르면, 전국 연탄 사용 가구는 총 7만 가구에 달한다고 한다. 최근 난방비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으로 서울, 대구, 충북, 제주 등의 연탄 사용 가구는 2년 전보다 증가한 상황이다. 특히 생계가 불안정한 독거노인에게 연탄과 난방비용은 큰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겨울철 쪽방촌은 얇은 옷을 입고 지퍼마저 연 상태라고 표현한다. 특히, 연탄과 등유를 이용하는 쪽방촌의 경우, 아파트나 주택보다 난방비가 약 7%가 더 많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최근 물가 상승과 함께 속 연탄과 등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적은 소득을 올리는 독거노인들은 난방비를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다. 쪽방촌 독거노인들이 따뜻한 잠자리를 갖고, 끼니 걱정 없이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지미션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부금을 모아 ▲연탄 및 난방지원 ▲월동용품 지원 ▲영적 지원의 세 가지의 항목으로 쪽방촌 독거노인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연탄과 난방지원을 비롯해, 겨울철에 꼭 필요한 이불과 겨울의류 등 물품 지원도 포함된다. 그뿐만 아니라, 기독교 시설과 협력하여 기도와 상담, 정서적 지지, 복음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영적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지미션 캠페인 담당자는 “쪽방촌 독거노인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난방을 제대로 유지하기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추운 겨울, 얇은 벽과 낡은 창문 사이로 스며드는 냉기를 견디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독거노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고, 복음을 통해 영적인 치유도 함께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지미션은 앞으로도 물질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독거노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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