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 법원에서 7개월 된 남자 아이의 이름을 '메시아'에서 '마틴'으로 개명을 명했다.
지난 주 아이의 부모는 아이의 성(姓)을 변경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아 법원에 출두했지만, 아동양육법원 루 앤 밸류 판사가 아이의 이름을 듣고는 성(姓)이 아닌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판결을 내렸다.
밸류는 "아이가 자라면서 선택할 수 없는 이름으로 인해 놀림을 받고 많은 사람들에게 이상하다고 여겨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녀가 이름을 변경하라고 명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회보장국의 연례 인기 아기이름에 따르면 2012년 현재, '메시아'는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아기 이름 중 네 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이날 판결에 따라 아기는 부모의 두 개 성을 따라 '마틴 드샨 맥컬로우'라는 이름이 생겼다.
하지만 마틴의 어머니, 잴리사 마틴은 이에 항소할 방침을 밝히고,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이름을 아이에게 지어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밸류 판사는 '메시아'라는 이름은 기독교인 비율이 높은 코크 카운티에서 자라면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메시아라는 말은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해 붙여진 것인데, 그 한 사람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