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또다시 무안타에 그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수비에서 '레이저 송구'를 선보이며 타격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7월 한 달 동안 타율 0.330으로 맹타를 휘둘렀던 추신수는 발목 통증으로 잠시 쉰 후 타격감이 조금 떨어진 모양새다. 지난 10일과 11일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는 전날 2루타를 때려냈으나 이날 또다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74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추신수는 올 시즌 23번째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신시내티는 컵스를 2-0으로 물리쳤다. 6회 추신수의 수비로 위기를 넘긴 신시내티는 7회 1사 1루에서 브랜던 필립스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2-0으로 앞섰다.
8회까지 선발 맷 라토스가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킨 신시내티는 9회 마운드에 오른 아롤디스 채프먼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그대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신시내티는 66승째(52패)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