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8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교계 행사가 이어진다.
먼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보신각 앞에서 기독교인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전 60년 한반도 평화협정 실현과 통일염원 연합예배'를 드리며 남북 간 신뢰회복과 평화통일을 기도했다.
NCCK가 1989년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8·15 평화통일 남북공동 기도 주일'을 지키기로 합의한 이후 매년 '남북공동 기도문' 작성과 함께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날 예배에는 NCCK 화해·통일위원회가 주최로 기장생명선교연대, 기장생명한반도(남북), 동녘교회, 새민족교회, 생명평화교회, 예수살기, 좋은만남교회, 향린공동체(강남향린·들꽃향린·섬돌향린교회·향린)가 참여했다.
같은 날 서울 영락교회와 새문안교회 등 주요 교회들도 제68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주일 예배 및 찬양예배 등을 드리고,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대표회장 이범성 목사)는 13일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 2층 루이시홀에서 '제68주년 8.15 기념예배 및 세법·본질원형회복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법인이사인 사금열 예심교회 목사가 설교를 전하며, 세미나 강사로는 상임고문 지왕철 목사와 세법위원회장 민정식 사무총장이 각각 나선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은 14일 오후 7시30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종군위안부 할머니 돕기 '광복 제68주년 및 건국 65주년 기념예배'를 개최한다.
한교연 사회위원장 양병희 목사의 사회로 진행될 이날 예배는 박위근 대표회장의 인사말과 예장백석 총회장 정영근 목사의 대표기도와 여성위원장 홍기숙 장로, 배방진 예장개혁 청년연합회장의 신구약 성경봉독, 영안교회 연합성가대의 찬양에 이어 한교연 명예회장인 최성규 목사의 설교가 이어진다.
설교 후 종군위안부 할머니들과 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의 활동을 담은 동영상이 5분간 상영되고 이어 김복동 할머니와 정대협 생존복지위원장 정태효 목사가 인사한 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 직전 대표회장 김요셉 목가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같은 날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평통기연)는 오후 7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8.15예배 겸 평화통일부흥집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현 한반도 정세를 예수그리스도의 화평케하는 능력을 통해 평화의 분위기로 전환시키고자 한국교회 2013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획한 '지역순회부흥집회'의 일환으로 열린다.
평통기연은 '이번 집회를 통해 한국교회의 교단을 초월한 강단교류의 장이 열리고, 한국교회의 연합이 일어나는 것은 물론, 나아가 한국교회가 한반도 평화통일에 실질적 기여를 통해 평화의 삶을 생활화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15일 정부 주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광복절기념식에 대표회장 등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