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구원은 순식간에 이뤄진다. 놀라우신 하나님이 그 크신 사랑으로 죄인을 의인이라 칭하시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성화의 과정은 어렵다.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 그리스도인들이 스스로 세상의 때를 씨어내고, 자신의 구습(舊習)을 버리고 예수님이 경험으로 알려주신 길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은 그리스도인이 다시 하나님 앞에 불릴 때까지 계속된다.

우리는 이 성화의 과정에 대해서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가. 지금 우리의 삶 속에서 예수님을 따르고, 하나님에게 초점을 둔 기도로 그 길을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는 책들이 있어 소개한다.

예수도

<예수도>

마크 스캔드렛 지음 | 이희경 옮김 | IVP | 2013년 07월 16일 출간 | 324쪽 | 13000원

노예 해방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우리가 배운 놀라운 교훈 가운데 한 가지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하나님의 긍휼을 실천할 때에도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이었다……. 프로젝트에 몸담고 가까이에서 함께 일할 때 개인의 상처와 불안정하고 깨어진 모습은 더 쉽게 드러난다. 이런 현상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문제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당신이 도장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도장이 당신을 선택한다." 변화는 프로젝트 자체를 통해서도 일어나지만, 팀으로 일하며 갈등을 통해 성장하는 가운데에서도 일어난다. - 본문 중에서

예수님은 실제로 사람들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며, 우리 삶에 하나님 나라를 가져오셨다. 예수님을 따르기로 한 사람들은 그분의 제자가 되어 그분이 가신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추구하는 제자도는 개인주의적이고 지식에 치우칠 때가 많다.

<예수도>는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개인과 공동체의 실제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실천과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오랫동안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제 삶 속에 실천하는 것을 고민해 온 저자는 무술의 기술을 몸으로 연습하듯이 예수님을 따르는 삶에도 꾸준한 연습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저자는 제자도를 삶 속에서 실천하는 창의적이고 실제적인 조언을 들려준다. 이 책은 개인 중심 실험, 그룹 실험, 장기 프로젝트, 1회성 실험, 4~6주간의 단기 실험, 6개월~1년 이상의 장기 실험을 어떻게 준비하고 실천할 수 있는지를 실례를 보이며 제자도가 우리의 실제 삶에서 연마되고 성숙되어 간다는 것을 말해준다.

누구나 쉽게 배우는 쉬운 기도

이대희 지음 | 브니엘 | 2013년 08월 06일 출간 | 256쪽 | 11000원

<누구나 쉽게 배우는 쉬운 기도>

기도는 대화의 도구일 뿐이다. 기도에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께 능력이 있다. 이것이 뒤바뀌어서는 안 된다. 기도의 진정성은 기도의 방법이나 모양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얼마나 믿고 신뢰하느냐에 있다. 그것을 위해 기도의 형태나 양이 정해져야 한다. 기도가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기보다는 그 기도를 통해 이루시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변화시키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초점을 더 두어야 한다. - 본문 중에서

그리스도인 중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어려워한다. 쉽게 기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기도가 그렇게 만만치 않다는 것을 경험한다. <누구나 쉽게 배우는 쉬운 기도>의 저자는 기도를 대화와 같다고 설명한다. 사람들과 대화하는 일이 가장 쉬운 것 같지만, 사실 대화처럼 어려운 일도 없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은 기도를 한 그루 나무에 비유한다. 기도의 토양인 기도의 딜레마를 극복하고, 기도의 뿌리인 기도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명확히 이해하며, 기도의 줄기인 기도의 방향과 동기를 살피고, 기도의 가지인 응답받는 기도 방법을 터득하여, 기도의 향기, 즉 삶속에서 기도 응답의 기쁨을 누리고, 하나님의 임재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기도 응답의 기쁨은 이 같은 기도의 기본기를 갖출 때 누구나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이 책은 기도의 딜레마인 '왜 이렇게 기도가 힘든지'를 극복하고 생활에서 쉽게 응용할 수 있도록 상황에 맞는 기도 예문 92가지를 실었다.

하나님의 통로

오스 힐먼 지음 | 서경의 옮김 | 터치북스 | 2013년 07월 26일 출간 | 288쪽 | 12000원

<하나님의 통로>

A. W. 토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나님이 먼저 깊은 아픔을 주시지 않고서 어떤 사람을 크게 복 주시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의 말처럼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걷다 보면 고통스러운 상황을 만나게 된다. 때로는 자아가 완전히 죽는 것 같은 아픔을 겪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신이 만약 이런 과정 중에 있다면, 당신은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표는 죽음이기 때문이다. 나의 죽음을 통해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사시게 하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과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일까?" 이는 그리스도를 섬기고, 삶을 헌신하고자 하는 성도들이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많은 질문 중에 한 가지다. 이에 대해 많은 성도들은 자신의 일은 단순히 생계 수단에 불과하며, 하나님 나라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통로>의 저자는 우리가 생계의 수단이라고 여겨 왔던 그곳에 보다 큰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개인과 가정, 그리고 직업을 통해 이 땅에 영향력을 미치도록 허락하셨다.

이 책은 아브라함, 요셉, 다윗 등의 성경 인물과 오늘날 지도자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하나님의 통로가 되었는지 보여주며 우리도 '하나님의 통로'가 되자고 말한다. 특히 저자는 문화의 일곱 가지 영역에서 변화를 이끌어 낸 사례를 소개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통로로 부름 받았다"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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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신간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