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갈레앙 공군기지에 대통령 전용기로 도착해 브레노 코스타 리우지역대사, 최영한 주브라질대사, 파비우 실바 공군기지 단장의 영접을 받았다.
이번 방문으로 윤 대통령은 2022년 인도네시아 발리, 2023년 인도 뉴델리에 이어 3년 연속 G20 정상회의 참석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정의로운 세계와 지속가능한 지구 구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제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18일 열린 제1세션에서는 기아와 빈곤 퇴치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정부는 글로벌 식량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인도적 지원 확대와 식량원조사업 확충을 약속하고, G20 차원의 개발도상국 지원 강화를 촉구했다.
19일 진행되는 제3세션에서는 '지속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기후위기 대응 방안이 논의된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그린 ODA 확대 정책을 소개하고, 기후 취약국 지원을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의장국 브라질의 추가 초청으로 중동, 아프리카, 남미의 신흥 경제국과 개발도상국들의 참여가 대폭 확대됐다. 윤 대통령은 회의 기간 중 여러 국가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가지며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9일 남미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앞서 윤 대통령은 14일부터 17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미일 3국 정상회의와 미국, 중국, 일본, 페루 등과의 양자 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