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토요일 '루커스'는 부모님과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한다. 요동치는 차 안에서 쉼 없이 몸이 부딪히다 완전한 적막이 찾아온다.
고요 속에서 루커스는 길 한가운데 서 있는 짐승을 본다. 깊은 잠에서 깨어나자 엄마와 아빠는 보이지 않고 살면서 고작 두 번 본 할머니가 네 부모님은 죽었다고 말한다.
엄마와 아빠가 삶을 멈춘 세상에서도 변함없이 시간이 흐른다는 사실이 루커스는 이해되지 않는다.
영국 시인 리처드 램버트가 집필한 첫 소설 '내가 알던 세상의 끝'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소년이 다시금 세상에 나아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램버트는 "부모를 잃은 날것 그대로의 슬픔을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늑대 신화와 엮어 풀어냈다"고 전한다.
/뉴시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