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응급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신속히 반영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는 명절 기간 증가하는 응급의료 수요에 대비하고, 최근 의료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가 추석대비 응급의료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지자체에 비상의료관리 상황반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응급의료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여 정책에 반영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대통령실이 전국 17개 광역시·도 권역응급의료현장에 비서관들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움직임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현장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응급실 수요가 많아지는 명절 연휴에 대비해 가용한 자원을 우선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의사 부족 문제에 대해 "응급, 분만, 소아, 중증을 포함한 필수 의료 인력들에 대한 지원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인의 법적 리스크와 보상 공정성 문제 해결을 통해 소신 진료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는 최근 의료계의 주요 요구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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