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2024년 대선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수락 연설을 통해 국가 통합과 미국의 근본적 가치 수호를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펼쳤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구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에 그들 이야기를 써내려갈 모두를 대표해 미국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한다"고 밝히며, 이번 대선이 미국의 새로운 길을 만들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당파를 초월한 국가 우선의 리더십을 약속했다.
조 바이든 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깊은 감사를 표하며 그의 업적과 기질을 높이 평가했다.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주지사에 대해서도 "놀라운 부통령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력히 비판하며, 그의 재선이 가져올 위험성을 경고했다. 특히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사태를 언급하며 트럼프의 책임을 지적했고, 그의 법적 문제들도 거론했다.
외교 정책과 관련해서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언급하며 "트럼프를 응원하는 김정은과 같은 독재자와 알랑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는데,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지지하면서도 가자지구의 유혈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에 대해 "3년 반 동안 한 일은 아무것도 없고 오직 해로웠을 뿐"이라고 비난하며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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