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던 모습.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던 모습. ⓒ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9월 초 한국 방문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한일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셔틀외교' 차원에서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의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결정 이전부터 일본 측이 방한 의사를 표명해왔다"며 "불출마 발표 이후에도 관련 논의가 있어 왔으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일 간 셔틀외교 차원에서 언제든 기시다 총리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셔틀외교 재개'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 같은 해 5월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으로 셔틀외교가 본격적으로 복원되었으며, G7 정상회의와 나토 정상회의 등 다자외교 무대에서도 꾸준히 양자회담을 가져왔다.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한이 성사될 경우, 북핵 문제 대응을 위한 한일, 한미일 간 공조 방안과 양국 간 교류협력 증진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발생한 라인야후 사태 등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이어가는 동시에, 동북아 지역의 안보 상황과 경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정해지는 사항이 있으면 공지하겠다"고 밝혀, 향후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조율 과정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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