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는 최근 이반 얀차렉(Ivan Jančárek) 주한 체코 대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장범식 총장과 얀차렉 대사는 양국 간 교육 협력 방향 및 글로벌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장범식 총장은 숭실대의 현황과 특징을 소개하며 "숭실대는 한국 최초의 대학에서 최고의 대학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약 3천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공부 중이고 체코의 6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며 "IT와 AI, 스타트업 분야에 강한 학교"라고 설명했다. 또한 숭실평화통일연구원 운영을 통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 기여 노력도 언급했다.
장 총장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의 노력도 강조했다. "다국적 외국인 교원 채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SGLF(Soongsil Global Leaders' Forum)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얀차렉 대사는 "한국과는 최근 원전 수주 등 좋은 소식으로 활발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체코 대학생들도 한국 문화와 교육에 관심이 많다"고 화답했다. 그는 "숭실대가 가진 강점으로 양국 유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평양에서 출발한 숭실대학교가 한반도 평화 통일에 큰 기여를 하길 기대한다"며 "대사관에서도 정치, 문화뿐만 아니라 교육 분야에도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 이후 얀차렉 대사는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을 방문해 세계 유일본인 '양의현람도(兩儀玄覽圖)'와 '안중근 의사 유묵(보물 569호)' 등 박물관 소장품을 관람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전수미 대외협력실장, 주한 체코대사관 윤희영 문화공보관이 함께 참석했다.
학교 측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숭실대와 체코 간의 교육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양국 학생들의 교류 확대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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