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회생법원에서 진행되는 기업회생 심문기일에 출석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던 모습. ⓒ뉴시스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회생법원에서 진행되는 기업회생 심문기일에 출석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던 모습. ⓒ뉴시스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7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중요한 증언을 했다. 류 대표는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위메프를 인수한 후 상품권 사업과 디지털·가전 사업 부문을 티몬에 넘기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구 대표가 상품권 사업 부문을 이관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은 저희 회사 실장들, 본부장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답했다. 또한 "위메프에 합류하기 전부터 주간 회의나 투자사나 오너가 하는 것들을 다 메모해 둔다"며 이를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류 대표는 "투자자나 주주가 얘기하는 것을 놓칠까 봐 회의는 다 녹음해놨다"며 이 녹음 자료도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같은 날 이시준 큐텐그룹 재무본부장도 포렌식 참관을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지난 1일부터 구 대표 등 핵심 경영진들의 자택과 큐텐, 티몬, 위메프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방대한 자료로 인해 6일까지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으로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그룹 내부의 자금 흐름 등을 조사한 뒤 구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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