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를 기록하며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로, 4월부터 3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다.

물가 안정의 주요 요인으로는 농축산물 가격의 안정세가 꼽힌다. 농축산물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7.3% 상승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2.2% 하락했다. 특히 참외, 수박 등 제철 과일과 배추, 대파, 풋고추 등 채소류 가격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부는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6%로 유지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평균 물가상승률이 2.4%를 기록해야 한다. 그러나 이를 위협하는 여러 변수들이 존재한다.

먼저 국제유가 상승이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유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 또 기후변화 이슈가 있다. 폭염과 태풍 등 기상이변이 농축산물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가스요금 인상도 한 요인이 될 수 있다. 8월부터 주택용 가스요금이 인상될 예정이다. 우유 가격 협상 역시 변수가 될 수 있다. 낙농업계의 우유 가격 인상 요구가 있어 '밀크플레이션' 우려가 있다. 환율 변동도 변수다. 달러 강세 지속 여부가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이 2.8%로 둔화된 점은 긍정적이다. 이는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2%대로 진입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물가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이러한 변수들을 주시하며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6월 물가 상승률 둔화는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하반기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여러 리스크 요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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