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의 한 식당에서 제22대 국회 원 구성 결과 관련 사의를 밝힌 추경호 원내대표를 만나 포옹하고 있다. ⓒ뉴시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의 한 식당에서 제22대 국회 원 구성 결과 관련 사의를 밝힌 추경호 원내대표를 만나 포옹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9일 원내대표직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이는 지난 24일 원 구성 협상 결렬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힌 지 5일 만의 결정이다.

추 원내대표는 언론 공지를 통해 "복귀를 촉구하는 당과 의원들의 총의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사퇴 결정에 대해 "내려놓음으로써 책임의 무게를 무겁게 진다는 것이 당초 제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복귀 후 각오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민생 안정을 위해, 민주당의 의회독재 타도를 위해 절치부심, 와신상담의 정신으로 처절하고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를 민주당의 놀이터가 아닌 국민의 것으로 돌려놓겠다"며 의지를 표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사퇴 의사 표명 이후 인천 백령도에서 머물렀으나, 27일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이 결정되면서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도 직접 추 원내대표를 만나 당무 복귀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원내대표는 이르면 30일 열리는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협의회에서는 화성 화재 수습책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추 원내대표의 복귀 결정으로 국민의힘 지도부 공백 사태는 일단락되었으나, 향후 원 구성 협상 등 여야 간 갈등 해결을 위한 과제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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