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으로 교육대학(교대)에 합격할 수 있는 기준이 작년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대 간판격인 서울교대 합격선도 3등급대로 하락하는 등 총 5개 교대가 4등급대 수준으로 공시됐다.

19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대학어디가에서 공개한 최종 등록 신입생 상위 70% 정시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진주교대, 제주대 초등교육과, 공주교대, 청주교대, 대구교대 등 5개 대학이 수능 국어·수학·탐구 영역 백분위 평균 점수가 4등급대(60점 이상 77점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입시에서는 이 같은 사례가 없었다. 당시에는 모든 교대가 3등급대 이상의 합격선을 기록했다.

특히 명문 서울교대 합격선도 작년 90.67점(2등급대)에서 87.67점(3등급대)으로 크게 떨어졌다. 전체 12개 교대 중 10곳이 합격선이 하락했고, 이화여대 초등교육과(90.50점)와 춘천교대(80.33점) 2곳만 소폭 상승했다.

전주교대의 경우 합격선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작년 기준(80.17점) 등을 고려하면 4등급대로 추정된다고 종로학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체 13개 교대 중 6곳 이상이 수능 4등급으로도 합격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권 학생들의 교대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적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교대가 거의 절반 가까이 4등급대 수준이라는 점에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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