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4차 중앙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4차 중앙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4차 중앙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당원들의 역할을 확대하고 직접 민주주의 요소를 강화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날 열린 민주당 중앙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안을 의결하기에 앞서 한 발언이다.

이 대표는 "이 나라 정치를 책임지는 민주당의 주인 역시 당원"이라며 "총선 승리의 원천은 당원과 지지자들의 열정과 헌신이었다"고 당원들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동체 구성원들이 능동적으로 행동하고 책임지는 과정이야말로 그 공동체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당원이 당을 이끌어가는 주체가 돼야 한다"며 "민주당이 당원과 국민의 마음을 담는 큰 그릇이 될 때 신뢰를 얻고 집권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12일 당무위원회에서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선출 시 권리당원 투표 20% 반영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의결되는 당헌 개정안에는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 직무 정지 규정 삭제, 대선 출마 시 대표 사퇴 시한 1년에서 지방선거 이후로 완화 등의 내용도 담겼다.

현행 당헌상 이 대표는 임기 만료 시 내년 3월 사퇴해야 하지만, 개정안 통과 시 이듬해 6월 지방선거 이후 물러날 수 있게 된다. 이에 '이 대표 맞춤형 개정'이란 지적도 나온다.

한편 개정안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민주당은 직접 민주주의 요소 강화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집권여당의 독주 우려 목소리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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