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동해-1 가스 생산시설. ⓒ뉴시스
한국석유공사 동해-1 가스 생산시설. ⓒ뉴시스

올해 정부의 유전개발사업출자 예산 481억원 중 0.2%에 해당하는 10억9100만원만이 '대왕고래' 프로젝트 탐사에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연말 계획된 시추 비용 확보가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13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왕고래 프로젝트 대상인 8/6-1광구 북부지역 탐사 예산은 10억9100만원에 그쳤다.

유전개발사업출자 예산 대부분은 신규 물리탐사 연구선 실증, 동해-1 가스전 사업, 베트남 광구 투자 등에 치중됐다.

정부는 "경제성 있는 가스전 추가 발견 시 산유국 지위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며 예산 배정을 설명했다.

하지만 시추 1회에만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탐사예산이 10억원대에 그쳐 자금 조달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올해 시추 예산 추가가 필요한 상황인데 어떻게 재원을 마련해 탐사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국석유공사 자체 예산만으로는 역부족인 데다 해외자원개발 특별융자 지원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대규모 시추비 확보가 난망에 빠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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