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9사단 교하중대 교하 소초 장병들이 과거 경기도 파주시 민간인 통제구역내 설치되어 있는 고정형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던 모습. ⓒ뉴시스
육군 9사단 교하중대 교하 소초 장병들이 과거 경기도 파주시 민간인 통제구역내 설치되어 있는 고정형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던 모습. ⓒ뉴시스

정부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재개에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다. 9일 오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추가 오물풍선 살포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결과, 즉각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오늘 중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남북 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측에 달려 있다"며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경고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국민의 불안과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어떠한 시도라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부는 지난 5월 31일 발표한 대로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나갈 방침이다.

안보실 관계자는 "우리가 취하는 조치는 북한 정권에게는 감내하기 힘들겠지만, 북한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국민안전과 국가안보를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북한의 지속적 도발에 대응해 남북 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시키고 접경지역 군사훈련과 확성기 방송 등이 가능해진 상태이다. 북한이 추가 도발을 걷어내지 않으면 '감내하기 힘든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는 경고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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