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제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이 최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해외 온라인 쇼핑 플랫폼 판매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 브리핑을 하던 모습. ⓒ뉴시스
송호제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이 최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해외 온라인 쇼핑 플랫폼 판매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 브리핑을 하던 모습. ⓒ뉴시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이커머스를 통한 직구 상품, 특히 어린이 제품에서 발암물질과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잇따라 검출되며 소비자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최근 서울시와 관세청의 집중 점검 결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제품 상당수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 카드뮴 등이 국내 기준치를 큰 폭으로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어린이 슬리퍼와 운동화 장식품에서는 프탈레이트가 기준치의 348배가 초과 검출되기도 했고, 어린이용 햇빛가리개에서도 324배나 높은 수치가 나왔다. 중금속인 납 또한 어린이 시계에서 278배 초과된 경우가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어린이용 점토 제품에서 두통과 설사를 유발하는 붕소가 무려 39배 이상 들어있었다는 점이다. 작은 힘에도 부품이 부서져 삼킴 위험이 있는 제품도 적지 않았다.

이 같은 유해물질 논란에 직구 업체들은 제품 삭제와 모니터링 강화 등 대책을 내놨지만, 실제 문제 제품은 여전히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 보호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세청 한 관계자는 "국내 수입 직구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와 직구 업체의 안전 관리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소비자들 역시 직구 제품 구매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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