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염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용 수출 부두 전경. ⓒ울산항만공사
울산 북구 염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용 수출 부두 전경. ⓒ울산항만공사

올해 우리나라 수출 실적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연말까지 호조세가 계속된다면 사상 처음으로 일본 수출액을 앞지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4월 누적 수출액은 2,199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주력 품목들이 호조를 보이며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4월 한 달간 수출액만 562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리나라 수출이 7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자 연말까지 호조세가 지속되면 일본 수출실적을 처음으로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분기 우리나라와 일본의 수출액 격차는 47억 달러, 4월에는 10억 달러 수준으로 좁혀졌다. 분기별로 보면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업사이클링에 힘입어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수출 호조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엔저 기조가 지속되면서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향후 우리 수출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엔저의 영향이 과거와 달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한일 수출 경합도가 지속 감소했다"며 엔저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원화 가치도 중국 위안화 대비 낮아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국제 정세를 예의주시하며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올해 정부 수출 목표는 7,000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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