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다음 달 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를 시행한다.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고3 재학생 수는 물론 졸업생을 포함한 N수생(재수생 등) 규모도 15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평가원에 따르면 6월 모의평가 응시자는 47만4133명으로 고3 재학생 38만5435명(81.3%), N수생 8만8698명(18.7%)이다. 전체 응시자는 전년 대비 1만458명(2.3%) 증가했는데, 고3 재학생은 1만60명(2.7%) 늘었고 N수생도 398명(0.5%) 더 많아졌다.
특히 N수생 규모는 2011학년도(8만7060명) 이후 15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6월 모의평가 응시자 중 N수생 비중도 18.7%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교육기본통계상 올해 2월 고교 졸업예정자 수가 전년보다 3만6178명 감소한 것과 배치된다. 졸업생이 줄었는데도 N수생 규모가 커진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인원 확대 이슈 등의 영향으로 반수생 유입 규모와 학력 수준이 높아져 상위권 수능 난이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6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이 직접 주관하는 만큼, 대입 정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중요하다. 출제 경향과 수준을 가늠할 수 있어 주목된다.
이번 시험 영역과 시간은 수능과 동일하며, 수험생들은 검정색 컴퓨터용 사인펜을 지참해야 한다. 장애 수험생 120명에게는 확대 문제지, 음성 평가자료 등 편의가 제공된다.
평가원은 시험 후 다음 달 4~7일 문항 이의신청을 받고, 18일 최종 정답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성적표는 7월 2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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