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25일 오후 정동제일교회에서 제30회 총회 '임시총회'를 개최해 전용재(64·불꽃교회) 감독회장과 서울남연회 임준택(65·대림교회) 감독, 동부연회 이철(60·강릉중앙교회) 감독의 취임식을 거행했다.
이날 기감의 원로로서 제21대 감독회장을 지낸 김선도 감독(광림교회 원로목사)이 새로 취임한 감독회장과 연회 감독들, 그리고 감리회 성도들을 향해 전한 당부의 말이 오늘날 한국교회를 향한 제언으로 들렸다. 다음은 김 감독의 '취임감독에게 부탁하는 말씀' 전문이다.
'취임감독에게 부탁하는 말씀'
- 김선도 제21대 감독회장
어느 신학자가 말하기를 '교회는 큰 배와 마찬가지이다'라고 했다. 노아의 방주도 교회를 상징한다. 예수님도 제자들과 배 타고 고기잡는 베드로 야고보를 부르셨다. 배 타고 기적 행하시고 풍랑 잠잠케 하시고 뱃머리에서 설교하셨다. 그러므로 이 교회는 큰 함대와 마찬가지다.
우리 지난 5년 동안 아주 아픈 산고의 교훈을 나눈 후에 오늘 하나님께서 전용재 감독회장님을 불러주셔서 이 큰 함대 안에 항공모함, 전함과 같고 양옆에 구축함, 순양함이 있고 잠수함, 쾌속정도 있고 가운데 기함의 선장으로 전 감독회장을 세우셨다. 물론 주인은 예수님이시지만, 기독교감리회 전용재 호, 큰 함대, 감리교 함대 모든 선장과 배를 탄 선원들이 이 세계를 향해 출항을 하게 됐다.
요한웨슬레는 세계는 나의 교구라 했다. 이 시대는 세계가 내 교구 안에 있는 시대 됐다. 세계는 큰 바다 위 전용재 호라는 큰 항공모함과 함께 세계를 향해 전진하기 시작했다. 이 배에 탄 사람들은 특별히 함장은 3가지를 생각해야 한다.
하나는 '나침반'이다. 진리이신 예수님께서 방향을 주시는 우리 감리교 특성은 성서적 성화의 방향으로 나침반이 지시하는대로 함장은 배를 운전해 나가야 한다.
두 번째로는 '레이더'이다. 이 레이더는 세계 모든 정황을 바라보고 살피고 옆에 어떤 배들이 뜨는지, 사회 전망은 어떤지 레이더 통해서 자세히 살펴서 항해하는 우리 기독교대한감리회 함대가 되어야 한다.
세 번째로는 '망원경'으로 멀리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타이타닉이 침몰되지 않는 배로 알고 모든 세계 귀족들이 탔다. 그런데 앞에 닥쳐온 빙산을 바라볼 수 없었던 것은 선장은 망원경을 갖고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침몰했다. 멀리 바라보는 비전을 제시하는 우리 함장들이 되기를 바란다.
여러분 잘 아시듯, 잠언서에도 비전없다면 백성이 방자히 행한다 했다. 함장님은 비전을 갖고 기감 교회를 이끌어 가야한다. 나침반 레이더 망원경을 갖고 가는 함장이 되어야 한다. 기감 함대 함장 되기를 바란다.
기감 함대 출발할 때 우리 구호는 교회를 든든히 세워서 세계를 변화시키자는 새로운 구호를 걸고 싶은 태평양 같은 바다로 출항을 했다. 이제 우리는 이 함장과 배에 탄 감리교도들은 적어도 세 가지는 기억하고 가야한다.
첫 번째는 관계성이다. 기독교는 관계성의 종교이다. 관계성이란 언어가 우리 말의 언어보다 중요하다. 하나님과의 관계성, 이웃과 인간과 관계성. 물질과의 관계성, 자연과의 관계, 위로 부터 오는 바른 관계를 가질 때, 기독교대한감리회 함대는 세계를 향해서 맹렬한 파고를 가지고 등장해 나갈 것이다.
감독도 관계성 중요하다. 설교잘하는 목사, 심방잘하는 목사 등 누구보다도 파송할 수 없는 목사는 관계성이 올바르지 목사라 하더라.
두 번째는 컨넥션 역할을 잘해야 한다. 교단과 교단, 사회와 교회, 이런 것들의 컨넥션을 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헌신해야 한다. 감독님의 헌신은 온 교회의 성도들 목회자들과 덕이 되어야 한다. 우리 교회 집사님 한 분이 정성철 박사라고 세계 경영학 연구소라고 있는데 그 분은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일반 회사 CEO도 가장 중요한 것은 커넥트먼트. 헌신될 때 회사가 자라고 목사 감독 헌신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 이제 선택하셨으니 전적으로 목숨걸고 헌신할 때 감리교는 과거 볼 수 없던 기적 체험할 것이다. 앞으로는 경영능력이 있는 감독회장이 감독이 되어야 한다.
웨슬레가 세계는 나의 교구라 하는데 세계 기독교가 아시아를 향하고 있다. 중국 일본 인도도 중심될 수 없다. 세계 교회화 시대에 핵심적인 변화는 한국교회가 책임져야 한다고 한다.
기감 전용재 호는 큰 함대가 되어서 이 세계라는 바다를 향해 출항했다. 감리교 자랑스러운 감리교단 지키는 우리 감독회장과 감독, 성도 모두가 기도하는 가운데 승리할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