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은 늘어나는 데도 출산 기피 영향으로 신생아 숫자는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3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수는 3만57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3700명 줄었다.
올들어 출생아수는 1월 4만4800명으로 고점을 찍었으나 2월 3만6900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3월 3만8800명으로 증가세를 타는 듯 했으나 4월 3만6900명, 5월 3만5700명으로 다시 내리막길로 돌아섰다.
이에 반해 혼인건수는 공교롭게도 2개월연속 상승했다. 혼인건수는 3월 2만3600건, 4월 2만4400건, 5월 3만8000건을 각각 기록했다.
혼인은 늘어나는 데 반해 신생아가 감소하는 것은 결혼은 하지만 아이는 낳지 않겠다는 의식이 젊은층 사이에 고루 퍼져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출산률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다시 강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5월 사망자는 2만19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4%, 이혼건수는 1만300건으로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