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를 기록하며 2021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로써 8분기 연속 0%대 성장에서 벗어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분기 GDP 속보치에 따르면,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증가를 중심으로 내수가 크게 개선되었고, IT품목을 중심으로 수출도 0.9% 늘어났다.
민간소비는 의류, 숙박 등으로 0.8% 증가했고 건설투자 기여도는 전분기 -0.7%포인트에서 0.4%포인트로 플러스 전환했다. 정부소비도 0.7% 올라 2022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분기 호실적에는 기저효과와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 지속과 부동산PF 리스크, 중동 정세 불확실성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성 등이 변수로 꼽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하반기로 갈수록 순수출 기여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그럼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에 정부와 주요 기관들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기존 2.2% 성장 전망에 대한 상향 시사 발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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