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박위근 목사·한교연)이 최근 집중 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순직한 고 김인식 목사(61)의 빈소를 23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하고 조의금을 전달했다.
한교연 사회위원회 위원장 양병희 목사를 비롯한 일행은 이날 오후 고인의 빈소를 방문했다.
고인은 경기도 이천지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진 지난 22일 오전 9시쯤 기도원 옆으로 토사가 밀려들자 유명옥 사모를 대피시키고 혼자 무너져 내리는 산사태를 막으려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김 목사는 예장 합동보수(총회장 이상범 목사) 총회장을 지냈으며, 20여 년 전에 이천중앙교회를 개척해 시무해 오다가 5년 전 이천시 백사면 송말리에 에벤에셀 기도원을 개원해 이곳 사역에 전념해 왔다.
유족으로는 유명옥 사모와 현영·현혜·은혜 세 딸 및 사위가 있으다. 고인은 24일 오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으로 엄수 후 설성공원에 안장됐다.
앞서 한교연은 18일 열린 제2-3차 임원회에서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이재민 구호에 적극 나서기로 결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