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2024 국제어린이마라톤이 접수를 시작한 지난달 15일부터 약 보름 만에 신청자 1만 1천여 명이 몰리며 조기 마감됐다고 8일(월) 밝혔다. 4년 연속 1만 명 이상 참여한 가운데,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경기 안양, 세종, 전주, 부산, 대구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개최된다. 이와 함께 5월 4일~10일까지 마라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접속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달리며 참여할 수 있다.
올해 14회차를 맞은 2024 국제어린이마라톤은 5월 4일(토)부터 6일(월)까지 어린이날 휴일 동안 전국 6개 지역에서 각각 열린다. 오는 5월 4일(토)은 안양시 평촌중앙공원, 대구시 두류공원, 부산시 용호별빛공원에서, 5일(일)은 세종시 호수공원, 전주 농촌진흥청에서 개최된다. 서울 지역은 5월 6일(월) 상암월드컵공원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1km 구간마다 식량위기를 겪고 있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아동을 위한 미션을 수행하고, 4km의 미니 마라톤 코스를 완주 시 메달이 제공된다. 또한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를 통해 변화된 탄자니아 모습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아동과 가족이 함께 즐기는 아동권리 대형 젠가, 업사이클링 자동차 만들기, 경품 추첨 룰렛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역별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5월 4일(토)부터 10일(금)까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달리는 온라인 마라톤이 열린다. 온라인 참가자는 정해진 기간 동안 미니 마라톤 코스를 달리고, GPS 기반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안내된 정보에 따라 앱스토어에서 국제어린이마라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뒤, 시작 버튼을 누르고 1km 구간마다 울리는 휴대폰 알림에 따라 탄자니아 아동 생존권을 주제로 미션에 참여할 수 있다. 완주 후 빨간염소 고티와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 하는 인증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
이번 2024 국제어린이마라톤은 세이브더칠드런의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는 빨간염소 고티와 함께 달려요!’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하며, 참가비 전액은 탄자니아 영양 및 생계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는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과 기근, 식량 가격 폭등으로 식량 위기와 빈곤, 영양실조에 놓인 아프리카의 아동과 가정에 주요 생계 수단이 될 염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아프리카 니제르 지역 1만 4,443가구에 2만 3,804마리의 염소를 배분함으로써 350개 마을 자립을 지원했다. 2021년부터는 우간다 카라모자 모로토 지구의 1,579가구를 대상으로 3,362마리의 염소를 배분했으며, 올해는 탄자니아 도도마 지역에 총 1,400마리의 염소를 배분하고, 씨앗, 묘목 등 지역 내 지속 가능한 생계지원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이번 국제어린이마라톤에는 특별한 참가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한다. 4일 부산에서는 세이브더칠드런 오준 이사장이 참여 아동들과 함께 달리며, (사)부산아동복지후원회가 함께해 지역 내 아동복지시설과 쉼터 아동 100명의 참가를 지원한다. 6일 서울에서는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인 원슈타인과 주한탄자니아 대사 토골라니 마부라(Togolani Mavura)가 참석해 식량위기를 겪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할 예정이다.
세이브칠드런 오준 이사장은 “국제어린이마라톤은전 세계의 질병으로 사망하는 아동을 살리기 위해 2011년 시작되어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금년에는 전국 6개 지역에서 열리고 비대면 마라톤도 진행 된다. 특히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아동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려 서울 행사에는 주한 탄자니아 대사도 참석 예정이다. 어린이날 주간이 새로운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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