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국제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직원 7명이 사망하면서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폴란드 정부가 이스라엘 측에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굶주린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던 WCK 직원들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데 분노했다"며 "보다 광범위한 조사가 투명하게 이뤄지고 결과에 따른 적절한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도 WCK 사망자 중 영국인 3명이 포함된 점을 지적하며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하고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호주, 캐나다, 폴란드 정부 역시 자국민 사망과 관련해 이스라엘 측의 설명을 요청했다.
앞서 WCK는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 차량 폭격으로 직원 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영국, 호주, 폴란드 국적자와 미국-캐나다 이중국적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의도치 않은 비극적 사고"라면서도 책임을 인정했으며, 이스라엘 방위군도 상황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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